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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소방구조 헬기 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은 지난 8일 오후 7시 25분께 동체로부터 610m 거리에서 '조종석 계기판 차양막'을 발견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연합뉴스=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제공

독도 헬기 추락사고 열흘째인 9일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은 잔해물로 소방헬기 앞바퀴와 교범책자 등 잔해물 4점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수색 당국은 광양함 원격 무인잠수정(ROV) 수색 결과 이날 낮 12시 59분께 동체로부터 7.4㎞ 거리에서 전방착륙장치인 앞바퀴를 발견해 14분 만에 인양했다.

앞바퀴는 일본 순시선이 나타났다는 연락을 받은 해경 5001함이 대응 출동하자 1513함이 A구역으로 이동했다가 담당 수색구역으로 복귀하는 과정에 발견됐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 관계자는 "앞바퀴가 발견된 곳은 해상 수색 구역도상 A구역"이라고 설명했다.

수색 당국은 전날 오후 7시 18분께 동체로부터 761m 거리에서 분리형 들것을, 6분 뒤 동체로부터 610m 거리에서 조종석 계기판 차양막을, 오후 9시 41분께 동체로부터 768m 거리에서 교범책자를 찾았다.

추락한 동체로부터 떨어져 나간 차양막은 인양을 완료했다. 들것과 교범책자는 그대로 바다에 있다.

수색 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함선 13척, 항공기 3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집중했다.

전날 수색에 동원됐던 해군함 3척은 이날 오전 2시께 기상 악화로 현장에서 벗어났다가 기상 여건이 좋아지는 대로 복귀하기로 했다.

청해진함과 광양함은 잔해물 분포를 고려해 동체 기준 125도 선상 동쪽으로 수중수색 탐색 구역을 확장하기로 했으나, 청해진함은 기상 불량에 따라 안전한 해역으로 이동한 상태다.

연안 수중수색에는 잠수사 37명(해양경찰 18명·소방 19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단정을 이용해 수심 40m 이내 독도 연안해역을 수색 중이다.

드론 4대(해경 2대·소방 2대)를 동원해 독도 연안 100m 이내 해안가 등을 탐색하기도 했다.

이날 야간 수색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독도가 있는 동해 중부 먼바다에는 10일 밤을 기준으로 풍랑예비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6분께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한 직후 바다로 떨어졌다.

수색 당국은 지금까지 독도 해역에서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 조업 중 손가락이 절단돼 이송되던 선원 A(50)씨 등 3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