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펀플러스 피닉스가 G2 e스포츠를 무너뜨리고 우승하며 롤드컵 로얄로더의 영광을 차지했다.
지난 10일 오후 9시(한국 시간)부터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에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2019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결승전에서 펀플러스 피닉스는2 e스포츠를 상대로 3 대 0 셧아웃 승리를 달성하며 소환사컵을 차지했다.
경기 내내 펀플러스의 운영 능력이 돋보였다. 1세트에서 FPX가 G2의 게릴라를 뿌리치고 승리로 결승전을 시작했다. G2가 라이즈-탐 켄치와 같은 픽으로 FPX를 흔들어보려고 했다. 하지만 FPX는 흔들리지 않고 대규모 한타로 경기를 이끌어 먼저 승리를 가져갔다.
2세트는 완벽한 펀플러스의 분위기였다. 7분대 화염드개론을 잡은 뒤 'Lwx' 웨이시앙 링이 '캡스' 라스무스 뷘터를 잡고 '얀코스' 마르신 얀코스키와 '퍽즈' 루카 퍼코비치까지 잡으며 3-1로 앞서 나갔다. 이후 맵 곳곳에서 펼쳐진 전투에서 승리를 하며 킬수와 골드차이를 벌여 나갔다. 경기 22분과 25분 두 번의 한타 싸움에서 펀플러스가 완벽하게 승리했다.
G2가 3세트 총공세로 나섰으나, 기세를 탄 펀플러스를 막지는 못했다. 펀플러스는 킬 스코어 격차를 점점 벌리더니 탑 억제기 앞 교전에서 대승을 거뒀다.
펀플러스 피닉스는 올해 처음으로 롤드컵에 진출한 팀으로, 2015년 이후 4년 만에 롤드컵 첫 출전이다.펀플러스 피닉스는 이번 결승에서 승리함에 따라 6년 만에 나타난 '롤드컵 로얄 로더'와 중국 리그 LPL의 롤드컵 2연패 주역이라는 영광을 차지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도인비' 김태상은 "드디어 내 자신을 증명했다. 나같은 스타일의 미드 라이너는 우승할 자격이 없다는 말을 들었는데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팀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