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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전국철도노동조합 비정규직 자회사지부 관계자 등이 코레일에 정부 노사전문가협의회의 합의사항 이행을 촉구하는 총파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20일로 예고된 철도노조 파업에 철도노조 자회사 지부도 합류한다.

코레일네트웍스와 철도고객센터, 코레일관광개발 등 코레일 자회사들의 노동조합(자회사 노조)으로 구성된 철도노조 자회사 지부는 12일 서울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 자회사 노동자들은 15일부터 부분파업과 준법투쟁 등을 전개하고, 20일부터 철도공사 정규직과 자회사 노동자가 하나 되어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회사 노조는 KTX·SRT 승무원과 매표 역무원, 고객 상담원, 청소·차량정비·물류 담당 노동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앞서 철도노조는 공공기관 적폐청산, 주 52시간제 시행,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따른 노사합의 이행 등을 요구하며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 돌입을 예고한 바 있다.

자회사 노조는 "코레일은 자회사 업무 직접 고용, 자회사 노동자 처우개선 등에 합의하고는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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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서 전국철도노동조합 비정규직 자회사지부 관계자 등이 코레일에 정부 노사전문가협의회의 합의사항 이행을 촉구하는 총파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회사 노조에 따르면 코레일은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가이드라인에 따라 2017년 8월부터 노사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 외주화된 역무·고객상담·승무·차량정비·전기·건축·청소·경비 등 업무를 대상으로 비정규직 정규직화 및 처우개선을 협의했다.

하지만 코레일과 코레일 자회사들은 이러한 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자회사 노조는 "합의 이행을 위한 원하청 협의체를 즉각 구성하라"며 "역무원, 상담사, 건축원 자회사 처우개선과 KTX·SRT 승무원, 전기원 직접 고용 등 합의사항을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