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히카리등 64% 차지 꼬집어
종자주권 지키기 도민 관심 강조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백승기(민·안성2·사진) 의원은 12일 경기도 종자관리소 행정사무감사에서 일본 벼 품종을 대체할 국산 벼 품종 보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기도가 개발한 토종쌀 유래종은 수확량이 많다는 이유로 정부보급종 지정을 받지 못하고 외래종 재배비중이 높다는 지적(3월 25일자 3면 보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개선할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백 의원은 이날 우리 민족 고유의 쌀을 국산 품종으로 지키지 못하고 일본 품종이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을 꼬집었다.
그는 "도를 대표하는 경기미의 품종 중 일본의 아키바레와 고시히카리 등이 약 64%를 차지한다는 분석결과가 있다"며 "도가 직접 개발한 '참드림'과 '맛드림'을 뛰어난 품질과 높은 수량성을 토대로 확대·보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수확 품종으로 분류돼 정부 보급종에 선정되지 못한 '참드림' 종자의 공급확대에 대해 도 차원의 세부계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백 의원은 "일본과의 정치외교적 상황을 떠나 종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벼 품종 축소·대체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경기도 벼의 품종을 국산 개발 종자로 확대하기 위해 집행부의 다각적 노력뿐 아니라 1천360만 도민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