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시장, 지난서 류자이 서기와 협의
경제·학술등 효율적 사업 진행 기대
인천시와 중국 산둥성(山東省)이 환황해권 평화 번영과 경제 발전을 위한 '(가칭)산둥 평화포럼' 설립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2일 오후 중국 산둥성 성도인 지난시(濟南市)를 방문해 류자이(劉家義) 산둥성 서기와 두 도시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지난시 산둥호텔에서 류자이 서기를 만난 박남춘 시장은 "인천시와 산둥성은 한중 양국의 공동 발전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도시"라며 "앞으로 폭넓은 교류협력의 플랫폼으로서 산둥 평화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산둥포럼 개최가 실현되면 경제뿐만 아니라 학술, 예술, 체육 분야에서도 두 도시가 미래 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를 열어갈 수 있는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각 분야별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산둥과의 교류 관계를 일원화 할 수 있는 플랫폼 성격의 포럼을 만들어 더 효율적이고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는 게 인천시의 전략이다.
이에 대해 류자이 서기도 "인천은 산둥성과 마주하고 있는 이웃 중의 이웃"이라고 말한 뒤 "포럼을 포함해 인천과 여러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산둥성은 중국 내에서 광둥성(廣東省)에 이어 2번째로 인구(9천600만명)가 많은 곳으로, 중국 경제발전의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지역내총생산(GRDP)은 7조2천634억위안(130조7천억원)을 기록, 중국에서 3번째로 총생산 규모가 높다. 산둥성 내에 있는 도시인 칭다오, 웨이하이, 옌타이 등이 이 지역 경제 발전을 이끌고 있다.
특히 올해 8월에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산둥성을 포함한 5개 지역을 자유무역시험구로 지정해 성장세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산둥 자유무역시험구는 주로 인공지능, 산업금융, 바이오헬스, 문화, 정보기술 등 5개 분야를 집중 육성하게 된다.
인천은 지난 2004년 산둥성과 우호교류협정을 맺고 주로 경제 분야 위주로 꾸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박 시장은 왕중린(王忠林) 지난시 서기와도 만나 "지난시는 중국의 역사문화와 경제적 비상을 주도하는 산둥성의 대표 도시"라며 "인천과 지난시가 교류 협력을 확대해 환황해 경제 르네상스 시대를 이끌어 가자"고 강조했다.
중국 지난/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인천시-산둥성 "교류협력 플랫폼 '평화포럼' 공동 추진"
입력 2019-11-12 22:01
수정 2019-11-1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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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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