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 원인 불명의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잇따라 행정당국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13일 인천소방본부와 인천시 중구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46분께부터 9시 10분께까지 중구 영종하늘도시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내용의 신고와 민원이 50건가량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복합가스 측정기 등으로 중산동 일대를 확인했으나 냄새가 빨리 사라져 정확한 성분은 파악되지 않았다.

중구 측이 악취 원인을 찾기 위해 영종하늘도시 도시가스 공급 시설의 일부인 정압기 5곳을 확인한 결과 가스 누출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는 영종하늘도시 내부에서는 악취를 유발할 요인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 외부적 요인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당시 북동풍이 불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 기관과 외부적 요인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중구 관계자는 "연안부두 인근 에스오일이나 송도 LNG(액화천연가스) 기지 등에서 악취가 발생할 수 있는 작업을 했는지 확인했지만 문제는 없었다"며 "갯벌이 썩으면서 가스 냄새가 날 수도 있어 미단시티 인근 갯벌도 찾아갔지만 역시 악취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북동풍이 불고 있었던 점으로 미뤄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 기관과 외부적 요인을 더 조사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