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말 이후 4분기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한전은 올 3분기(7∼9월) 매출 15조9천122억원, 영업이익 1조2천392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6조4천98억원)보다 3.0% 줄었으나 전분기(13조709억원)보다는 21.7% 늘었다.

영업이익도 1년 전(1조3천952억원)보다 11.2%나 줄기는 했으나 2천986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전 분기보다는 회복됐다.

앞서 한전은 지난해 4분기(7천885억원)와 올 1분기(6천299억원)·2분기(2천986억원)에 잇따라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여름철 전기 판매단가가 상승하고 판매량도 늘어난 게 흑자 전화의 주된 요인이라는 게 한전 측의 설명이다.

다만 전기판매 수익이 15조2천13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줄어들면서 흑자 폭은 기대에 못 미쳤다. 지난해 여름보다 폭염 일수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됐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