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행감서 노후관등 체계적인 관리
급수공사현장 안전사고 예방 주문
본부장 "조직 경영컨설팅 진행중"
'인천대 재협약·과밀 학급' 질의
인천시의회가 붉은 수돗물 사태 이후 첫 행정사무감사에서 상수도사업본부를 강하게 질타하고 재발 방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인천시의회 강원모 의원은 13일 열린 산업경제위원회의 상수도사업본부 행감에서 "이번 적수사태를 보면서 근본적으로 본부 조직에 대한 검토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직원들이 1~2년 있다가 다른 곳으로 발령이 나 전반적으로 책임감이나 조직으로서의 기능이 미진한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임동주 의원은 "이번 기회에 아파트, 공동주택의 노후관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국비를 받아 여러 사업을 진행하면서 신규 아파트는 스마트 관망 인프라 구축을 접목하고, 기존 아파트 관로도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상 의원은 상수도 급수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재발 방지책도 주문했다.
윤재상 의원은 "상수도본부가 벌이는 공사현장에서 근로자가 흙더미에 깔려 사망한 사고가 강화도에서만 2013년 하점면, 2019년 화도면에서 두 차례 발생했다"며 "사람의 생명이 중요한데 관공서라는 조직에서 안전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공사 착공 전 사전 안전교육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박영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전반적인 조직 진단을 위해 경영 컨설팅을 받고 있는 중으로 12월 말에 결과가 나오며, 상수도혁신위원회 자문도 반영해 내년부터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며 "옥내 저수조 급수관 청소 등은 적극적 홍보로 시민들의 수도꼭지까지 안전한 물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시 기획조정실을 대상으로 벌인 기획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인천대 지원 관련 재협약 추진 상황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남궁형 의원은 "인천대가 국립대학교가 될 때 많은 예산이 들어가지 않았냐"며 "대학이 시민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논의되고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김광용 시 기획조정실장은 "도화지구에 있는 인천전문대 부지를 대학으로 활성화하는 것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며 "인천대가 앵커시설이 돼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인천대와의 재협약 진행 상황을 묻는 질의에 대해서 김광용 실장은 "인천대가 구성원들 간 일부 부정적 의견이 있지만 긍정적으로 의사결정을 내 1~2월 중에는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시가 너무 지원한다는 의견이 있는데 인천이 인천대, 인하대를 잘 키우고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 있어 시가 협력할 수 있는 건 협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교육청 전 기관을 대상으로 벌인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서정호 의원이 특성화고의 저조한 취업률에 대한 해결방안, 송도 6·8공구 개발에 따른 과밀학급 문제와 원거리 통학 해소를 위한 고등학교 신설 대책 마련을 요구했고, 조선희 의원은 갑질문화 근절을 위한 대책 마련, 유치원 방과 후 보조인력에 대한 근무여건 개선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적수사태' 상수도본부 조직 재검토… 재발방지 '쏟아진 질타'
입력 2019-11-13 22:09
수정 2019-11-1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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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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