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관광公·문화재단 협력 지적
3기신도시 업무 '공동대응' 촉구도

신보 '역대최대 실적' 성과급 제안
道전당 '단원 겸직' 강하게 질타

행정사무감사 3일 차인 경기도의회는 집행부의 부서 간, 도 산하기관 간 업무 칸막이가 도마에 올랐다. 각 사업의 시너지가 중요한 데도 부서 간 협의가 부족해 효율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 다수 지적됐다.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박성훈(민·남양주4) 의원은 13일 3기 신도시 조성과 관련된 부서 간 협업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3기 신도시 조성과 관련해 광역교통이 중요한데 경기도는 신도시 업무 총괄 부서와 광역교통 담당 부서가 이원화됐다"며 도시주택실과 교통국 간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달 말 발표된 광역교통 2030 비전은 3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의 재탕수준에 지하철 6·9호선 연장이 누락됐다"며 "각 부서 간 공동 대응으로 3기 신도시와 각종 택지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획재정위원회 김강식(민·수원10) 의원은 비무장지대(DMZ)는 문화적 접근이 필요한데, 경기관광공사와 경기문화재단의 협업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DMZ는 지역과 문화적인 것을 고려한 개발과 프로그램 발굴이 필요한데 관련 사업의 대다수가 관광공사에 편중돼있다"며 프로그램 진행 과정에서 기관 간 협업 확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경제노동위원회에선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지점 부족 문제(11월8일자 12면 보도)가 거론됐다.

송영만(민·오산1) 의원은 "보증지원 건수를 보면 안성·하남에 비해 오산이 많은데, 오산지역 소상공인들은 동탄지점까지 가야 한다.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민우 경기신보 이사장은 "내년에 오산과 구리에 지점을 신설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고 답했다.

공공기관의 '성과급 파티'는 행감의 단골 지적 사항이지만 이날 행감에선 오히려 임·직원들에게 특별 성과급 지급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중식(민·용인7) 의원은 "올해 경기신보가 역대 최대 보증공급 실적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며 특별 성과급 지급 검토를 제안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경기도문화의전당 내 예술단원들의 겸직 문제를 강하게 질타했다.

강태형(민·안산6) 의원은 "전당 내 예술단원 20%가 겸직하고 있다"며 "일부 단원들이 행사, 강의 등에서 발생된 수입을 이익으로 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광위는 현재 모호하게 규정된 겸직 판단 기준을 명확히 할 것을 요구했다.

/김성주·강기정·강효선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