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이정미에 허종식 부시장
수능 고사장 찾아 수험생들 격려

내년도 총선 준비를 하고 있는 정치인들이 수능을 치르는 예비 유권자들을 향한 '눈도장' 찍기로 분주한 아침을 보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아침 일찍 지역구에 있는 수능 고사장 중 하나인 신송고등학교 고사장 정문 앞에서 수험생들을 격려했다. 민경욱 의원은 '넌 할 수 있어 화이팅'이란 피켓을 목에 걸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같은 시각 정의당 이정미 의원도 신송고를 찾아 '만점 길만 걷자'라는 피켓을 손에 들었다.

이 의원은 SNS를 통해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교육 개혁은 수시와 정시 비율의 조정이 아니다. 조국 사태로 드러난 학벌에 대한 열망, 그 저변의 교육 불평등을 극복하기 위한 근본적 개혁이 우선"이라며 '학벌 차별 금지법' 제정 필요성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 역시 SNS에 "어른들이 만들어 낸 입시경쟁으로 애꿎은 아이들을 고생시켜서 미안하다.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보답해야겠다"며 현 입시제도에 대한 문제의식을 내비쳤다.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은 작전여자고등학교 시험장을 찾아 수험생과 학부모를 격려하는 한편 인근서 수험생 수송과 교통 봉사 활동을 하는 작전1자율방범대, 녹색어머니회, 경찰에 감사 인사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내년도 출사표를 던질 김교흥 서구갑위원장은 가림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선배 응원에 나온 후배 학생들과 함께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김교흥 위원장은 "수능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달려온 수험생 여러분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미추홀구갑 출마를 준비하는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도 인천기계공고 고사장을 찾아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격려했다.

이밖에 여러 정치권 인사들이 수능 현장을 찾거나 SNS에서 예비 유권자, 학부모들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내년 4월 15일에 선거가 치러지는 21대 총선은 21세기 접어들어 태어난 국민들에게 선거권이 주어지는 첫 선거로, 이번 고3 수험생 중 2001년 4월 16일 이전 출생자들이 유권자가 된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