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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가운데), 서철모 화성시장(오른쪽), 곽상욱 오산시장(왼쪽),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가운데 뒤)은 17일 밤 오산의 한 식당에서 만나 3개 시의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연합뉴스=수원시 제공

경기 남부의 이웃 도시인 수원·화성·오산시의 더불어민주당 시장들이 17일 밤 오산에서 만나 3개 시의 상생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8일 수원시에 따르면 염태영 수원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곽상욱 오산시장은 전날 오산의 한 식당에서 비공개 '산수화 상생협력을 위한 모임'을 했다.

모임에는 민주당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도 함께 했다.

'산수화'는 오산의 '산', 수원의 '수', 화성의 '화'를 조합해 만든 약칭으로, 이들 3개 이웃 도시는 행정구역에 구애받지 않는 실효성 있는 상생 교류방안과 협력사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산수화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5월에는 산수화 상생협력협의회 출범식·비전 선언식을 개최하며 세 도시의 공동번영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16일 저녁 회동은 산수화 상생협력을 한 걸음 더 진척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산수화 협력 활성화를 위해 산수화 연락사무소를 설치한 뒤 향후 상설사무국으로 확대해 운영하기로 뜻을 모았다.

내년 1월 산수화 상생협력협의회 정례회의를 열고,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 공동사무국'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정조대왕 능행차는 1795년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 홍씨와 함께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기 위해 창덕궁을 출발해 화성 융륭까지 간 '을묘년 원행'을 재현하는 행사다.

해마다 10월 초 '수원화성문화제' 기간에 서울시를 비롯해 수원시, 화성시가 공동으로 59.2㎞ 전 구간에서 능행차를 재현하고 있다.

3개 시는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성시 양돈 농가를 돕고, 돼지고기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산수화 주관으로 '화성 농축산물 한돈 시식·판매행사'도 열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