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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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소속 김현삼(민·안산7·사진) 의원은 17일 여성가족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선감학원에 대한 시설 관리 미흡과 임대를 통한 이득 행위로 인해 역사의 현장이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선감학원은 1942년 일제에 의해 설립된 이후 지난 1982년까지 어린 아이들을 강제수용해 인권을 유린했던 곳이다. 도의회는 피해사례 조사와 관련 조례 제정 등 선감학원 문제를 알리고 이를 통해 인권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김 의원은 "선감학원이 일반인에게 임대돼 역사에 대한 흔적이 관리되지 못하고 각종 쓰레기와 불법 적재물이 쌓여있는 상황"이라며 "마음 아픈 역사적 시설을 임대시설로 전락시키는 것을 넘어 시설을 방치해 현장을 훼손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일제가 만들었으나, 경기도가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이어나갔다는 것에 대해 분명하게 책임을 져야한다"며 "역사적인 시설물을 단순 임대 시설로 활용해 과연 얼마만큼의 이득을 취하고 있는지, 또 역사적 현장을 보존하기 위한 도의 노력과 역량이 이것밖에 되지 못하는지 묻고 싶다"고 질책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