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갑, 수성 나선 3선 중진 이찬열
한국당 이창성… 與 이재준·김승원

안양동안을, 심재철 5선 행보 주목
임재훈·추혜선 등 현역 비례들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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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정치지형을 재편할 제21대 총선 레이스가 시작됐다.

 

경기·인천지역은 민심의 바로미터이자, 총선 성패를 좌우할 곳으로 분류되는 만큼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여당은 현역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물갈이 바람'을 띄우기 시작했고, 야권은 '통합'의 물결 아래 본격적인 총선 채비에 들어갔다. 

 

아직 선거법 개정이나 보수통합 등 변수가 남아있어 대진표가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내기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각 정당의 예비 주자들과 무소속 도전자들의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경인일보는 유권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내년 4·15 총선의 지역별 출마 예상자를 소개한다. → 편집자 주

■ 수원갑

 

='경기도 정치1번지'라는 수식어가 붙는 지역인만큼 내년 총선에서 최대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3선의 중진 이찬열(60) 바른미래당 의원이 수성에 나섰고, 더불어민주당은 수원 제2부시장을 지낸 이재준(54) 수원갑지역위원장과 김승원(50)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실 행정관의 물밑 경쟁이 뜨겁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경제전문가'를 자처하는 SK 임원 출신 이창성(59) 당협위원장이 뛴다.

■ 수원을

 

=민주당 백혜련(52) 의원이 재선을 준비하고 한국당에서는 한규택(53) 당협위원장이 있지만, 정미경(54) 최고위원이 나설 것으로 보여 경쟁이 불가피하다. 

 

정 최고위원은 수원무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국회의원을 지낸 지역탈환에 나서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검사 출신' 두 여성 정치인의 진검승부가 벌어질지 주목된다.

■ 수원병

 

=민주당 김영진(52) 의원과 김용남(49) 전 의원의 '리턴 매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대 선거에서 김용남 전 의원의 지역구에 민주당 깃발을 세운 김영진 의원이 제21대 선거에서는 서로 뒤바뀐 입장에서 선거전을 벌이게 된다.

■ 수원정

 

=3선에 나서는 박광온(62) 의원이 한국당 임종훈(66) 당협위원장의 도전에 맞설 것으로 점쳐진다. 

 

주요 당직을 역임한 박 의원을 상대로 임 당협위원장이 '민주당 불패신화'를 저지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 수원무

 

=김진표(72) 의원 외에 이렇다 할 후보군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야권에서는 전략공천이나 신인 발굴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 안양동안갑

 

=7선 도전에 나선 민주당 이석현(68) 의원이 당내 도전을 받고 있다. 권미혁(60) 의원(비례)과 민병덕(49) 변호사 등이 채비를 마쳤다. 

 

자유한국당은 윤기찬(51) 당협위원장과 바른미래당 백종주(51)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는 가운데 임채호(59) 경기도 정무수석이 민주당 출마설이 나온다. 심재민(55·한) 전 시의원도 하마평에 오른다.

■ 안양동안을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의 현역의원 맞대결이 예고됐다. 

 

한국당 심재철(61) 의원의 5선 행을 저지하기 위해 민주당은 이정국(56) 전 지역위원장과 이재정(45) 의원(비례)이 경쟁할 것으로 보이며, 바른미래당은 임재훈(53) 의원(비례), 정의당 추혜선(48) 의원(비례) 등 현역 의원들이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 안양만안

 

=민주당 이종걸(62) 의원이 6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강득구(56) 전 경기도의회 의장이 당내 경쟁자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당은 김승(43) 당협위원장이 준비하고 있지만 이필운(64) 전 안양시장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어 경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의왕·과천

 

=민주당의 당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의왕시장 출신의 신창현(67) 의원이 재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대통령 직속 위원회에서 활동하는 오동현(42)·이은영(50)씨 등 활동가들과 김진숙(63) 의왕과천민생포럼 대표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당에서는 신계용(57) 전 과천시장과 권오규(53) 전 시장후보가 출마 의지를 밝혔으며, 김성제(60·무) 전 의왕시장과 김도헌(55·바) 전 경기도의원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 군포

 

=지난 20대 총선에서 의석수가 2석으로 늘었지만, 다시 통폐합될 가능성이 높아 현역 의원조차도 공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새 인물의 등장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민주당에선 군포갑 김정우(51) 의원이 재선에, 군포을에선 이학영(67) 의원이 3선에 도전하면서 만일 있을 공천 경쟁에 대비하고 있다. 

 

한국당에선 16대 국회의원 출신의 심규철(61) 군포갑 당협위원장과 지역 내에서 기초·광역의원을 역임한 최진학(62) 군포을 당협위원장이 각각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최규원·민정주·김성주·황성규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