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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운영위, '씨맥' 김대호·조규남 전 그리핀 대표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 /그리핀 공식 페이스북

'씨맥' 김대호 감독이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라이엇게임즈로부터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운영위원회는 20일 그리핀 사건에 대한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씨맥' 김대호 감독은 프로게임단 그리핀 소속 '카나비' 서진혁 선수가 중국 프로게임단 JD Gaming과 계약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일이 있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이와 관련 LCK 운영위원회는 조규남 전 그리핀 대표에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LCK운영위원회는 조 전 대표가 카나비의 이적절차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판단했다.

또 그리핀 사건을 폭로한 '씨맥' 김대호 현 드래곤X 감독에게도 무기한 출장 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LCK운영위원회는 조사 과정에서 김 감독이 그리핀 감독 재직 당시 일부 선수들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했다는 증언을 받아 추가 조사를 진행한 결과 사실 확인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조 전 대표와 김 감독은 향후 라이엇 게임즈가 주관 및 주최하는 모든 e스포츠 대회에 어떤 방식으로도 참가할 수 없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김대호 전 감독의 무기한 출장 정지에 대해 "내부고발자에 대한 명백한 보복행위"라며 "김대호 감독의 용기있는 고발이 아니었다면 그리핀의 카나비 노예계약 협박 사건은 묻혔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