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8만2393건, 전월比 28.6% ↑
경기 부양효과 기대감 작용한 듯
작년 동월보다는 11.0% 줄어들어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과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앞두고 전국 주택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8만2천393건으로 전달 6만4천88건 대비 28.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9만2천566건)에 비해 11.0% 줄어든 수치다.

수도권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등 정부의 규제가 예고됨에 따라 규제 시행 전 거래하려는 수요가 몰렸고, 지방에선 조정대상지역 해제 등 주택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서울의 거래량은 1만4천145건으로 전달 1만1천779건 대비 20.1% 늘었고, 수도권 거래량은 4만2천465건으로 전달(3만3천335건)보다 27.4% 증가했다.

지방의 주택 거래량도 3만9천928건으로 전달(3만753건) 대비 29.8% 늘었다.

부산의 거래량은 4천900건으로 전달(3천887건)보다 26.1% 증가했고, 광주는 2천817건으로 전달(2천147건) 대비 31.2% 거래량이 늘었다.

지난해 동월과 비교했을 때 서울 거래량은 24.7%, 수도권은 22.5% 줄었고 지방은 5.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 유형별로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5만8천311건으로 전달(4만3천979건)보다 32.6% 늘었고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9.7% 줄었다.

10월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전·월세 거래량은 17만304건으로 전달 14만8천301건보다 14.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17만2천534건)에 비해선 1.3% 줄었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 비중은 37.9%로 전달(41.5%) 대비 3.6%포인트 감소했고 지난해 동월(38.5%)에 비해선 0.6%포인트 내려갔다.

한편 주택 매매 거래량과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 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부동산정보 앱)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