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전격 철회했지만, 조합원 업무 복귀 등에 시간이 걸리면서 승객 불편은 계속됐다.
대전역에서는 오전 9시를 기해 조합원들이 속속 업무에 복귀하는 가운데 축소 운영한 매표창구를 정상화하고 장애인 전용 발권 창구도 열었다.
역 직원들은 현수막과 안내문을 철거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였다.
직장인 A씨는 "파업이 끝나서 다행이지만, 학생들과 출근하는 사람들이 뒤엉켜 오전부터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경기도 고양시 KTX 행신역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역사 안팎에는 파업 철회를 알리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었다.
파업으로 이날까지 행신역에서 부산(3편), 마산(1편), 포항(1편)행 등 총 5편이 운행을 못 했다.
지난 19일까지 하루 162회 운행한 경의중앙선은 20일 파업과 함께 운행 횟수가 124회로 줄었고 25일에도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 운행률이 70∼80%대까지 떨어진 부산역에서는 철도노조의 오전 9시 업무 복귀 지침에도 상당수 조합원이 당장 복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동대구역은 비교적 한산한 가운데 KTX 70%, 무궁화 등 일반열차 60%까지 내려간 열차 운행률이 오후부터 높아지더라도 이틀이 지나야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춘천 간 ITX 청춘열차가 평일 평소 36회에서 21회로 단축 운행한 강원지역은 출근길 불편은 여전했다.
수도권으로 통학하는 대학생 A씨는 "오늘 아침에도 열차 출발 시각에 맞춰 일찍 집을 나서야 했다"며 "파업 기간에 표를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파업이 끝났다니 걱정을 좀 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익산역과 전주역 등 전북지역도 26일께 철도 운행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익산역 관계자는 "파업이 끝났다고 해도 기관사나 역무원을 바로 투입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며 "열차 운행 계획에 따라 순차로 철도를 정상화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화물 열차를 주로 이용하는 기업들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파업 이전 상태로 회복해 운송 정체를 해소하는 데는 1∼2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하루 33회 운행에서 4회 운행으로 급감한 강원지역 화물 열차는 오전부터 조금씩 운행이 늘고 있으나 완전 정상화할 때까지 시멘트와 광업 물류 운송 차질이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 의왕컨테이너기지(의왕ICD)도 평시 수준 화물 운송량을 회복하는 게 더딜 것으로 보인다.
의왕ICD는 하루 평균 1천300TEU(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가량을 화물 열차로 수송하는 수도권 물류 허브 가운데 하나다.
이곳을 거쳐 부산신항과 부산진역으로 이송하는 물량이 하루 900TEU를 넘고, 전남 광양과 부산에서 의왕ICD 내 오봉역으로 올라오는 물량도 적지 않다.
의왕ICD 내 오봉역은 파업 이후 적재하는 화물 열차 운행 횟수를 3분의 1가량 감축했다.
오봉역 관계자는 "노조원들의 오늘 작업 참여 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열차 운행 횟수를 평시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물류대란을 우려한 충북지역 시멘트 업계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곳 시멘트 공장은 철도를 이용해 전체 물류 40∼50%를 이송했으나 파업으로 화물열차 운행률이 평시 31% 수준으로 급감했다.
업체들은 경기 군포역, 서울 수색역·광운대역 등 수도권 철도기지창 저장소(silo)에 재고를 최대한 비축했지만, 저장소 재고 물량이 바닥나면 전국 시멘트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관계자는 "저장소 재고 물량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철도파업이 끝나 천만다행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대전역에서는 오전 9시를 기해 조합원들이 속속 업무에 복귀하는 가운데 축소 운영한 매표창구를 정상화하고 장애인 전용 발권 창구도 열었다.
역 직원들은 현수막과 안내문을 철거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를 보였다.
직장인 A씨는 "파업이 끝나서 다행이지만, 학생들과 출근하는 사람들이 뒤엉켜 오전부터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경기도 고양시 KTX 행신역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역사 안팎에는 파업 철회를 알리는 안내문이 곳곳에 붙었다.
파업으로 이날까지 행신역에서 부산(3편), 마산(1편), 포항(1편)행 등 총 5편이 운행을 못 했다.
지난 19일까지 하루 162회 운행한 경의중앙선은 20일 파업과 함께 운행 횟수가 124회로 줄었고 25일에도 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 운행률이 70∼80%대까지 떨어진 부산역에서는 철도노조의 오전 9시 업무 복귀 지침에도 상당수 조합원이 당장 복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동대구역은 비교적 한산한 가운데 KTX 70%, 무궁화 등 일반열차 60%까지 내려간 열차 운행률이 오후부터 높아지더라도 이틀이 지나야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춘천 간 ITX 청춘열차가 평일 평소 36회에서 21회로 단축 운행한 강원지역은 출근길 불편은 여전했다.
수도권으로 통학하는 대학생 A씨는 "오늘 아침에도 열차 출발 시각에 맞춰 일찍 집을 나서야 했다"며 "파업 기간에 표를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파업이 끝났다니 걱정을 좀 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익산역과 전주역 등 전북지역도 26일께 철도 운행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익산역 관계자는 "파업이 끝났다고 해도 기관사나 역무원을 바로 투입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며 "열차 운행 계획에 따라 순차로 철도를 정상화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화물 열차를 주로 이용하는 기업들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파업 이전 상태로 회복해 운송 정체를 해소하는 데는 1∼2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하루 33회 운행에서 4회 운행으로 급감한 강원지역 화물 열차는 오전부터 조금씩 운행이 늘고 있으나 완전 정상화할 때까지 시멘트와 광업 물류 운송 차질이 이어질 전망이다.
경기 의왕컨테이너기지(의왕ICD)도 평시 수준 화물 운송량을 회복하는 게 더딜 것으로 보인다.
의왕ICD는 하루 평균 1천300TEU(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가량을 화물 열차로 수송하는 수도권 물류 허브 가운데 하나다.
이곳을 거쳐 부산신항과 부산진역으로 이송하는 물량이 하루 900TEU를 넘고, 전남 광양과 부산에서 의왕ICD 내 오봉역으로 올라오는 물량도 적지 않다.
의왕ICD 내 오봉역은 파업 이후 적재하는 화물 열차 운행 횟수를 3분의 1가량 감축했다.
오봉역 관계자는 "노조원들의 오늘 작업 참여 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열차 운행 횟수를 평시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물류대란을 우려한 충북지역 시멘트 업계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곳 시멘트 공장은 철도를 이용해 전체 물류 40∼50%를 이송했으나 파업으로 화물열차 운행률이 평시 31% 수준으로 급감했다.
업체들은 경기 군포역, 서울 수색역·광운대역 등 수도권 철도기지창 저장소(silo)에 재고를 최대한 비축했지만, 저장소 재고 물량이 바닥나면 전국 시멘트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관계자는 "저장소 재고 물량도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철도파업이 끝나 천만다행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