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이 전자발찌를 착용하고도 20대 장애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2일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장애인 강간) 위반 혐의로 A(30·무직)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5시께 의정부의 한 DVD방에 평소 알고 지내던 20대 지적장애 여성을 데리고 간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피해 여성이 "A씨를 찾아가서 피해 사실을 주장하자 건물 옥상으로 달아났다"며 신고했고 경찰은 건물 옥상에 숨어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하지만 A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피해 여성도 신고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장애인 대상 성범죄 사건의 경우 친고죄에 해당하지 않아 계속 수사한다"며 "증거물과 관계자 진술 등을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