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준비위 대표단 6일 간담회
활성화 방안·공감대 형성 자리


기본소득당이 1일 전국 시·도중 두 번째로 경기도에서 시·도당을 창당한 데 더해(11월28일자 4면 보도) 오는 6일에는 기본소득제를 가장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만난다.

경기도와 경기기본소득당에 따르면 오는 6일 오후 이 지사와 기본소득당 창당준비위원회 대표단은 기본소득제 실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갖는다.

앞서 기본소득당은 도가 청년 기본소득을 도 전역에 시행한데 더해 농민 기본소득을 구상하는 등 전국에서 기본소득제 도입 움직임이 가장 활발한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 이 지사와의 만남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앙당 창당 및 총선 이후를 만남의 시기로 점쳤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성사된 것이다.

김준호 기본소득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은 "이미 기본소득당 창당을 위해 중점적으로 활동하는 분들이 경기도기본소득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데, 위원회 활동 도중 이 지사와의 만남이 자연스럽게 제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정책 실행을 두고 논의한다기 보다는 기본소득제 활성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관계자도 "기본소득은 이 지사의 핵심 정책이다.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토대로 서로의 의견을 교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기본소득당은 지난 1일 오후 고양시 덕양구청에서 기본소득당 경기도당(경기기본소득당)을 창당했다. 경기지역 당원은 2천200명 가량으로 다수가 이 지사의 대표 정책인 청년 기본소득의 수혜를 입은 20~30대 경기도 청년들이다.

신지혜 기본소득당 창당준비위원회 상임위원장은 "당원의 80%가 29세 미만인데, 지역별로는 경기도 청년들이 가장 많이 가입하고 있다. 청년 기본소득 지원을 받고, 실제 정책의 효능을 체감한 이들이 정당 가입에까지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에선 2일 '경기도 기본소득 청년 서포터스'가 출범했다. 도내 15~29세 청년 34명으로 꾸려진 서포터스는 내년 말까지 온·오프라인에서 기본소득제를 홍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