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LH, 6일 기본협약 체결
직주 근접형 복합단지 조성 목표
첨단산업기능 핵심시설과 주거단지 등을 갖춘 직-주 근접형 복합단지가 남양주 양정역세권에 조성된다.
3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오는 6일 오후 4시 LH 서울지역본부에서 기본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양정역세권 사업은 1조6천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남양주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며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은 2021년 10월 착공·2024년 완공을 목표로, 첨단산업기능 핵심시설과 주거단지 등을 갖춘 '직-주 근접형' 복합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위치도 참조
이곳에는 신혼부부·청년·노년층을 위한 맞춤형 공공주택 등 1만4천가구가 조성된다. 상업·교육·문화·연구개발(R&D) 등 자족 기능을 갖춘 교육 연구 복합도시도 건설된다.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의 핵심으로 추진돼 온 서강대학교 남양주캠퍼스 프로젝트가 무산된 부지에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할 테크노밸리와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저공해 첨단 산업시설이 들어선다.
국토부는 지난 3월 이곳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고시했다. 이후 사업시행자로 LH가 선정됐으며 이번 협약으로 남양주도시공사도 참여한다.
LH는 지난 2017년 7월 남양주시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처럼 LH의 등장 이후 삼패동 일원 199만7천95㎡ 면적이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 고시로 개발제한구역에서 풀렸다.
2014년 12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의결 당시 170만2천㎡보다 30만㎡ 가까이 확대됐다. 이어 올해 들어 3월 개발제한구역 해제면적을 포함한 206만3천88㎡가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다.
LH는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개발을 본궤도에 올리고자 조사·설계,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 등의 용역을 추진 중이다.
또 보상을 앞두고 지난 8월 19일부터 '토지출입'(~2024년 12월)을 통해 토지·물건을 조사하고 측량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H와 남양주도시공사는 3기 신도시 왕숙·왕숙2 공공주택지구 사업에도 함께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2차 수도권 주택 공급계획'을 발표했을 때 LH와 더불어 사업시행자로 남양주도시공사를 지목한 바 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