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1년 6개월… 각종 하자 발생
주민, 시공사 대책없어 '국민청원'
"묵묵부답 아냐 공사입찰 준비"
준공된 지 1년 6개월 여밖에 되지 않은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상가 건물에서 바닥이 갈라지고 천장에서 물이 새는 등 하자가 발생하고 있지만, 시설 보수가 진행되고 있지 않아 입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입주민들은 시공사 측에 문제 해결을 수차례 촉구했지만 시공사는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발 빠른 대처를 촉구하고 나섰다.
9일 A아파트 입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해 7월말부터 1천240여세대의 입주가 시작됐고, 세대 곳곳에서 외부 마감 미흡 등 각종 하자가 발생했다.
여기에 지하주차장 바닥에 균열 등이 발생하는 공용 하자가 발생됐다.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바닥 면 곳곳이 갈라져 있었고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주차장 천장에 물이 스며들었다. 입주민들은 아파트와 연결된 상가들도 벽에 금이 가고, 화장실 타일 벽이 깨져 있어 시설 보수가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입주민들은 시공사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시공사는 지난 8월 주민들과 만난 이후 현재까지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최근 아파트에 대자보를 붙이고, 국민신문고 청원 등의 대응에 나섰다.
한 입주민은 "공용건물에서 도배, 미장, 외부마감 처리 미흡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며 "시공사의 늦장 대응과 불성실한 태도에 입주민들은 두 번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인 B사는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해명했다.
B사 관계자는 "주민들과 만나 얘기를 들었고 대책을 준비하고 있어 묵묵부답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건물이 안정화 된 이후 한꺼번에 공사를 해야 해 시간이 걸린 것으로 현재 시설 보수 공사를 위한 입찰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새 아파트 주차장에 균열 '금이 간 신뢰'
입력 2019-12-09 21:42
수정 2019-12-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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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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