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시티·런던 AFP=연합] 중동지역 긴장고조와 겨울 성수기 도래 등의 불안요소로 인해 국제 원유시장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만 벌써부터 내년 봄 유가하락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쿠웨이트 최대은행인 쿠웨이트국립은행(NBK)은 9일 발표한 9월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수요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내년 2/4분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신속하게 생산량을 조절하지 못하면 가격 폭락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NBK는 현재 생산량을 모두 소비할 수 있는 수요세력이 형성돼 있지만 겨울이 끝날 때쯤이면 수요감소로 인한 공급과잉이 우려된다면서 수요감소세가 현격히 나타날 내년 2/4분기에 OPEC가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10달러선까지 폭락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