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불출마 제외 11명 경선 눈앞
이석현, 7선 도전 가시밭길 예고
조정식, 김윤식 前 시장 등 '매치'
김진표 등 5명, 경쟁자 아직 없어
내년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중진 지역구를 노리는 예비후보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민주당 등에 따르며 도내 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 이상 중진 의원은 총 13명(문희상 국회의장 제외)이다. 이중 원혜영 의원과 백재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총선에 나설 중진 의원은 11명이 꼽힌다.
그러나 이들이 받아들이게 될 도전자들의 면모가 만만치 않아 몇 명이나 살아남게 될 지 주목된다.
우선 21대 총선에서 7선을 달성해 국회의장이 되겠다고 밝힌 이석현(안양동안) 의원은 어느때보다 힘든 수성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같은 당 권미혁(60·비례) 의원이 자신의 깃발을 꽂기 위해 벼르고 있고, 19대와 20대에서 경선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신 뒤 꾸준히 지역구를 관리해 온 '경선 삼수생' 민병덕(49) 변호사가 채비를 마쳤다.
반면, 5선의 이종걸(안양만안) 의원은 강득구(56) 전 경기도의회 의장을 경쟁 상대로 맞이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강 전 의장의 출마의사가 여전히 불투명해 도전자 없는 '경선 행보'가 될 가능성도 높다.
5선에 도전하는 설훈(부천원미을) 민주당 최고위원은 서헌성(54) 청와대 행정관, 나득수(57) 호남향우회 회장 등의 도전을 받게 될 전망이다.
당초 경선에서 난적이 될 김만수 전 부천시장이 거론됐지만, 원혜영 의원의 불출마선언으로 김 전 시장이 '부천오정'으로 향하면서 한 시름 덜게 됐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의 정책조정위 의장인 4선의 조정식(시흥을) 의원은 김윤식(53) 전 시흥시장과 김봉호(57) 변호사의 도전을 앞두고 있다.
경선에서는 현역 의원과 3선 시장간 대결 구도가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새로 등록하는 예비후보들이 어느 정도의 활약을 보여줄 지도 관심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인 4선의 안민석(오산) 의원은 조재훈(52) 경기도의원을 도전자로 받아들일 분위기고, 3선의 김상희(부천소사) 의원은 이건태(53) 변호사, 김한규(45) 변호사, 한선재(60)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 등이 도전자로 거론된다.
이들과 달리 4선의 김진표(수원무) 의원과 3선의 김태년(성남수정)·김현미(고양정)·정성호(양주)·윤호중(구리) 의원 등 5명의 의원은 아직까지 거론되는 도전자가 없어 비교적 순탄한 경선 길이 전망된다.
/김연태기자kyt@kyeongin.com
민주당 중진도 피해갈수 없는 '당내 경쟁'
입력 2019-12-15 20:53
수정 2019-12-16 07:41
지면 아이콘
지면
ⓘ
2019-12-16 5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