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노후소득 보장, 통합돌봄 강화, 사회활동 참여 증진 등 6대 정책 과제와 36개 세부 과제를 담은 '제1차 인천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5개년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그간 정부의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따라 저출산과 고령화 대책을 함께 담은 5개년 단위의 기본 계획을 수립해 왔다.

인천은 불과 2년 뒤인 2021년에 고령사회(인구 대비 노인 비율 14% 이상)에 들어가고, 2027년에는 초고령사회(20% 이상)가 되면서 별도의 중장기 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내년부터 민선 7기 공약인 '효(孝)드림 복지카드' 시행으로 만 7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4만1천여명에 월 8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이 카드는 식사, 건강관리, 여가활동에 쓸 수 있다. 노인들의 문화·복지 활동을 돕는 것이 목적이다.

시는 또 돌봄이 필요한 노인이 많아지면서 노인요양시설 256곳 중 시설개선이 필요한 곳에 2023년까지 12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공립 노인요양시설을 3개소로 확충하고, 홀몸 노인의 안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도입에도 연간 7억여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노인을 고용하는 고령친화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해 시장 일자리도 늘릴 계획이다. 부족한 장례시설도 점진적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통계청 인구 추계로는 인천이 2027년 초고령사회가 예상된다고 하지만 현장에서는 더 빨리 다가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WHO 고령친화 국제네트워크 가입을 추진해 고령친화 환경 기반 조성에 정책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