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연합] 유엔본부에서 열리고 있는 제55차 총회에서 남북한의 공동발의로 한반도 의제가 추가돼 남북한간의 평화통일을 지지하는 공식결의안이 채택될 예정이다.
 유엔의 최고 결정기관인 총회에서 한반도 결의안이 채택되면 남북관계 개선에대한 지지표명중 가장 포괄적이고 권위있는 것이 될 전망이다.
 유엔총회 제4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남북한을 비롯해 총 47개국이 공동발의한 '한반도의 평화, 안보, 통일' 의제를 이번 총회의 추가의제로 포함시킬 것을 권고했다.
 한반도 의제는 17일 총회 본회의에서 '밀레니엄 정상회의 후속조치'등 다른 2건의 의제와 함께 추가의제로 최종 확정되며, 이번 총회중에 토론을 거쳐 ▲남북정상회담과 이후 긍정적 발전에 대한 지지 ▲남북한 대화와 화해, 통일에대한 지원요청등을 골자로 한 결의안이 채택되게 된다.
 전세계 189개국이 회원인 유엔의 총회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국제문제에대한 세계여론으로서의 도덕적 권위와 무게를 지니고 있다.
 지난 9월초 밀레니엄 정상회의중 남북관계 개선을 지지하는 공동의장 성명이 발표된 바 있으나 대다수 회원국의 의사가 결집된 총회 결의안이 훨씬 더 권위가 있는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남북한은 국제무대에서 상호협력키로 한 양측 외무장관 합의에 따라 한반도 의제를 발의하고 결의안 초안을 마련하는데 있어 유엔외교 사상 처음으로 공동보조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