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개발 전문 도시공사 사장
시의회 인사간담 후 30일 취임


증명사진(박인서)
박남춘 인천시장이 신임 균형발전정무부시장에 박인서(60·사진) 인천도시공사 사장을 내정했다고 인천시가 17일 밝혔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물러나는 허종식 부시장의 후임으로 박인서 사장이 내정됨에 따라 민선 7기 핵심 현안인 구도심 정책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박인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내정자는 인천 송림동 출신으로 광성고,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입사했다.

이후 LH 세종특별본부장·조달계약처장 등을 거쳤고, LH 인천지역본부장 재직 땐 검단신도시·루원시티 등 인천의 굵직한 도시개발사업을 수행했다.

인천시는 박 내정자가 작년 10월 인천도시공사 사장 취임 이후 도시재생 뉴딜, 우리 집 1만호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하는 등 구도심과 신도시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도시재생·도시개발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박 내정자는 오는 27일 시의회 인사간담회 후 임용 절차를 거쳐 30일 취임할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부시장의 정무 기능을 축소하더라도 민선 7기 핵심 현안인 도심 균형발전의 실질적 성과를 낼 해당 분야 전문가를 물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민선 7기 들어 2차례 구도심 정책 로드맵을 제시했고 내년부터 이를 실현하기 위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박남춘 시장 취임 이후 지난해 발표한 1차 구도심 활성화 로드맵은 2022년까지 총 3조9천224억원을 투입, 인천의 옛 물길인 승기천·수문통 등을 서울의 청계천처럼 복원하는 게 핵심이다.

올해 초 내놓은 2차 로드맵은 소래포구 갯벌을 인천대공원, 경기 시흥 갯골생태공원과 연계시켜 수도권 최대 해양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게 목표다.

박 내정자는 취임 이후 이들 계획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과제를 떠맡게 됐다.

이와 함께 최근 LH와 CJ CGV의 사업 포기로 위기를 맡은 내항 재개발 사업의 출구도 찾아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