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이 투자한 펀드 관련 의혹에 연루된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이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한국거래소는 17일 기업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WFM 주권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이번 심사는 전체 심사 과정 중 1차 심사에 해당하는 절차로 아직 상장폐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거래소는 이후 15영업일 이내인 내년 1월 9일까지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WFM의 상장폐지 여부를 다시 심의, 의결하게 된다.

앞서 WFM은 지난 9월 말 횡령·배임 혐의 발생 사실을 공시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고 지난달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돼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됐다.

영어교육 및 2차전지 음극체 사업을 하던 WFM은 조 전 장관이 투자한 펀드와 관련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조 전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의 이상훈 대표는 WFM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가 사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