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3호선 수서차량기지를 경기동남부로 옮겨 고질적인 용서고속도로 축의 교통난을 해소(10월 30일자 2면 보도)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용인의 신봉연대를 주축으로 광교신도시 내 광교웰빙타운총연합회, 판교 대장 3호선연대 등 수원·용인·성남 주민들은 지난 17일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방문해 '서울시 3호선 수서 기지창 이전에 따른 3호선 연장'을 촉구하는 주민 서명을 전달했다. 온·오프라인 서명에 참여한 주민은 총 1만9천231명이다.

용서(용인~서울)고속도로의 출근길 정체는 지난 2016년 시작됐다. 국가교통정보센터 자료 분석 결과 1일 평균 교통량은 2010년 11만1천247대에서 지난해 19만3천131대로 나타났다.

특히 오산~용인고속도로가 개통되는 오는 2026년이 되면 용서고속도로가 사실상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주민들은 용서고속도로 축을 중심으로 경기남부 철도교통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원갑식 신봉연대 사업국장은 "고질적인 교통정체로 기능을 상실한 용서고속도로 축을 따라 지하철 노선을 연장해야 한다"며 "수만가구가 밀집하고 있는데도 마땅한 교통망 구축안이 없는 상황에 수서차량기지 이전이 교통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