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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동구청-LH는 18일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공업지역 산업혁신 활성화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김용국기자

인천시·동구·LH '3자 협약' 체결
일진전기 이전 부지 사들여 추진
상업·주거·문화 등 앵커시설 조성


인천시와 동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동구 화수동 일대 공업 지역을 일자리 연계 산업 혁신지구로 조성하기로 했다. 인천시와 동구, LH는 18일 인천시청 접견실에서 '공업지역 산업혁신구역 활성화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했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공업지역 활성화 사업은 낙후한 공업지역을 새로운 산업을 이끄는 핵심 지역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신산업을 키워 일자리를 늘리는 동시에 문화·여가·복지 시설을 만들어 구도심 활성화까지 함께 도모하자는 취지다.

이번 협약에 따라 LH가 화수동 일대 토지를 확보하기로 했다. 사업 대상지는 일진전기 이전 부지 2만2천752㎡다. 일진전기는 지난 2015년 충남 홍성으로 공장을 이전했다.

동구는 화수동 일대가 갖고 있는 회색도시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부지에 대한 공장 등 개발 행위를 전면 제한해왔다.

인천시와 동구는 이 지역에 산업·상업·주거·문화 등의 기능이 복합된 앵커 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이 일대를 산업기능(지역 정책산업 연계 R&D 센터), 산업지원기능(창업지원센터, 창업보육센터, 근로자지원주택 등), 복합지원기능(문화여가, 공공복지, 주거 및 교육시설 등)을 갖춘 '복합 신산업 혁신 거점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인천시와 동구, LH는 내년부터 구체적인 산업육성계획을 담은 구상과 기본 설계를 수립하고 2021년부터 연차별로 조성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허인환 동구청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동구청 개청 이래 가장 큰 프로젝트로 알고 있다"며 "노후 공장 지대가 많은 동구가 주거·문화·산업 시설 등이 어우러진 도시로 탈바꿈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