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권남용·수사지휘 미흡등 의혹
전담조사팀, 거주지 부산서 진행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수사과정에서 직권남용 등 의혹을 받고 있는 당시 수사검사(12월 17일자 7면 보도)가 검찰 조사를 받았다.
해당 검사는 조작된 현장검증 등 직접 수사지휘한 검사로 사건 당시 수사지휘가 미흡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19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전준철)는 지난 18일 이춘재 8차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전직 검사 최모씨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최씨는 8차 사건 당시 수사 전반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인물로, 직권남용 체포·감금 등의 혐의로 경찰에 정식 입건된 상태다.
이번 조사는 검찰 전담조사팀이 최씨가 변호사로 활동 중인 부산을 방문, 최씨를 부산지검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전담조사팀은 과거 부산지검 특수부가 사용하던 특별조사실에서 최 씨를 상대로 3시간 넘게 조사를 진행하면서, 8차 사건과 관련한 여러 사실관계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에 대한 조사는 이날 하루 만에 완료됐다. 당초 최씨는 수원지검으로 소환될 방침으로 알려졌으나, 검찰은 공소시효가 지난 사건이어서 최씨를 강제로 출석시킬 수 없는 데다 최씨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과 거주지 등을 고려해 이같이 조처했다.
앞서 8차 사건 재심 청구인인 윤모(52)씨의 재심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다산은 검찰에 변호인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최 씨의 위법수사 여부에 대해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경찰 입건 조처와는 별도로 당시 영장청구 및 기소 권한을 갖고 있던 최씨에 대한 조사는 필수적이라며 다산의 요청대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를 부산지검으로 소환해 조사를 완료했으며, 내용에 대해서는 말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檢, '이춘재 8차' 담당검사 소환조사 하루만에 마쳐
입력 2019-12-19 21:17
수정 2019-12-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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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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