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탈락… 인천 포함 2파전 압축
"관광 불모지였지만 잠재력 갖춰"
영종 인스파이어리조트, 우수 자원


박남춘 인천시장은 26일 정부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공모와 관련해 "인천은 지금까지 관광 불모지였지만, 굉장한 잠재력을 갖췄다"며 선정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남춘 시장은 이날 새해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쟁 도시 부산과 비교했을 때 인천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시와 부산시·대구시가 도전에 나선 가운데 최근 대구가 탈락해 2파전으로 좁혀졌다.

박남춘 시장은 "셋 중 둘로 압축된 상황으로 (선정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인천은 관광협회조차 없는 등 관광 불모지였기 때문에 올해 관광포럼을 만들었고 내년에 잘 운영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경쟁도시인 부산에 대한 평가는 자제하면서도 인천이 가진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영종도에 들어설 예정인 인스파이어 리조트를 '예사롭지 않은' 관광자원으로 꼽았다.

다목적 공연장과 5성급 호텔, 카지노를 갖춘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2022년 인천공항 인근에 1단계 시설이 개장할 예정이다. 한류·케이팝의 중심 도시로 도약할 마중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시장은 올해 송도 투모로우시티에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사업인 '스타트업 파크'를 모두의 예상을 깨고 유치했던 경험을 강조하며 부산과의 관광거점도시 경쟁도 자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스타트업 파크도 카이스트와 대덕연구단지가 있는 대전이 유치한다고 다들 전망했지만 결국 우리가 이겼다"며 "문체부 장관을 만날 때마다 읍소하고 있고 예단하긴 어렵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