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일 화성사업장 반도체연구소를 찾아 새해 첫 일정을 소화하고, 3나노 공정기술과 차세대 반도체 전략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현장에서 "과거의 실적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며 "역사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7∼2018년 반도체 슈퍼호황기를 지나 지난해 실적 부진을 겪은 데 대한 자성과 함께 '반도체 초격차' 전략을 계속해서 이어나가야 한다는 다짐으로 분석된다.

그는 또 임직원들에게 "잘못된 관행과 사고는 과감히 폐기하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재계는 이 부회장의 이번 행보에 대해 지난해 초 발표한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을 다시 한 번 임직원들과 공유하고, 목표 달성 의지를 다지기 위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