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현(53·사법연수원 22기) 수원고등검찰청 검사장이 6일 오전 법무부에 사의를 밝혔다.

지난 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이후 사의를 표명한 검사장급 간부는 박균택(54·21기) 법무연수원장에 이어 김 고검장이 두 번째다.

전남 여수 출신인 김 고검장은 광주 제일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3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윤석열(59·23기) 검찰총장보다 한 기수 선배다.

김 고검장은 1996년 검사로 임관해 수원지검, 광주지검, 서울지검, 법무부 등에서 근무했다. 2015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구고검 차장검사,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인천지검 검사장 등을 지냈다.

김 고검장은 지난해 12월 2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A4용지 13쪽 분량의 '패트 수사권조정법안의 긴급 수정안 상정 촉구'를 게시하고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이 경찰권을 과도하게 집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 등을 제기하기도 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