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 대외 불확실성 감소등 분석
저성장세 지속… 대비 필요 '강조'

올해 경기도 경제성장률이 2.4%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 경제 성장률(2.2%) 전망을 웃도는 것이다. 경기연구원은 올해 대외 불확실성 감소,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 등으로 경기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비·건설투자도 정부의 SOC예산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토대로 전국 경제 성장률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경기도 경제 성장률을 전망한 것이다.

다만 연구원은 제조업계의 신규 채용이 위축될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한주 경기연구원 원장은 "지난해 경기도 경제는 수출시장 위축, 경기도의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단가 하락 영향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경제 성장률이 2.4%로 소폭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저성장세가 지속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산의 조기 집행을 통한 내수경기 회복,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 기반을 구축하는 공정 경제 선도, 노동시장에 만연한 차별을 해소하는 일자리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악화됐던 경기도 재정 상황도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7일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재명 도지사는 올해 재정 운용 계획에 대해 "경기도 역시 재정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지역개발기금 일부를 쓰려고 했다.다만 올해부터는 조금 나아질 수 있다고 한다.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기대해보고 있다"며 "예산 지출 대비 효율성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