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나누기 힘든 교통·환경 분야
협의체 구성·실무TF팀 운영 협약
인천 연수구가 이웃도시인 경기도 시흥시와 각종 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해 지역 발전방안을 찾기로 했다.
연수구와 시흥시는 최근 '상호협력과 공동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연수구와 시흥시는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교통, 환경 등 분야별로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
고남석 연수구청장과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안산 간 고속도로(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조기 개설 ▲전철 연결 사업 추진 등 교통편익을 높이기 위한 공동 방안 모색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연수구와 시흥시는 앞으로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고, 분야별 실무 태스크포스(TF) 팀을 운영해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수구와 시흥시는 대학교와 연계한 병원 설립, 신산업 중심도시 육성 등 유사한 현안을 갖고 있다는 게 연수구 설명이다. 시흥시는 최근 경제자유구역으로 예비 지정됐다.
고남석 구청장과 임병택 시장은 공통점이 많은 두 기초자치단체가 상생·발전할 방안을 찾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공감해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고남석 구청장은 "이번 협약은 미시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두 지방정부가 다양한 분야의 현안에 대해 국가적·거시적 측면에서 관계를 설정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두 도시가 미래를 같이 나아갈 수 있도록 협력하고, 공동 정책과제 발굴이나 협력체계 구축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