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앞두고 여권의 인재공급 젖줄인 공직자들이 대거 야당으로 몰리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6·13'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 출마를 결심한 도내 고위공직자들이 전통적으로 선호하던 여권을 뒤로 한 채 야권인 한나라당 문을 두드리고 있다. 관행적으로 여권측에 몸담던 고위공직자들의 야당행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민주당 몫의 도의회 부의장을 역임했던 이영성 도여성국장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경선에 출마한다며 공직에서 물러났다. 앞서 도환경국장을 역임했던 여인국씨는 지난달말 명예퇴직한뒤 한나라당에 입당, 과천시장 후보경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이형구 전광주부시장은 이달초 한나라당에 입당한뒤 의왕시장 후보공천을 겨냥한 준비작업에 착수했으며 최용수 전동두천시기획실장도 지난달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곧바로 한나라당 경선에 임하고 있다.
임충빈 전양주부군수와 정종흔 전시흥부시장은 각각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아 양주군수와 시흥시장 출마를 위해 대의원 접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관선 경기도지사를 역임했던 이해재 전월드컵수원경기추진위 집행위원장도 최근 한나라당에 입당, 수원시장 출마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반면 민주당에는 여광혁 인천대사무처장과 박우량 하남부시장이 각각 과천시장과 하남시장 경선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한나라당 도지부관계자는 “각종 게이트사건과 여권의 실정에 대한 불만이 팽배해져 국민들이 한나라당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당선가능성이나 정당지지도에서 앞선 한나라당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일 아니냐”고 말했다.
공직자 한나라당 몰린다
입력 2002-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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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2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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