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둘째주 전주 대비 0.68% 상승
외지투자·신학기 수요 맞물린 탓
과천 > 수원 팔달 > 성남 분당도 ↑
수원시 영통구와 팔달구, 과천시, 성남시 분당구 등이 연초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KB주택시장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주 수원시 영통구는 전주(1월 첫째 주) 대비 0.68%가 오르며 전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4주 연속 1위다.
이밖에 과천시(0.58%), 세종시(0.52%), 서울시 마포구(0.41%), 서울시 강서구(0.38%), 수원시 팔달구(0.38%), 성남시 분당구(0.33%) 등도 상대적으로 높게 올랐다. → 그래픽 참조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도 전주대비 0.08% 상승을 보였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각각 0.14%, 0.12% 뛰었다. 대전시(0.17%)와 울산시(0.10%), 대구시(0.07%), 인천시(0.06%), 광주시(0.03%), 부산시(0.01%) 등도 올랐다. 지방은 전주대비 0.01% 올라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세종시는 0.52%로 대폭 증가했다.
경기도는 수원시와 과천시, 성남시를 중심으로 상승을 주도했다. 수원시 영통구는 외지 투자자들의 유입과 신학기 수요가 맞물려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2020년 경기도청 신청사 등의 공공기관이 이전을 앞두고 있는 광교신도시 부근의 중소형 면적의 매물은 부족한 상황이다.
과천시는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초저금리로 인해 갈 곳 없는 유동 자금이 부동산 시장에 계속 몰리면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서울시는 마포구와 강서구, 양천구를 중심으로 올랐다. 마포구(0.41%), 강서구(0.38%), 양천구(0.28%), 금천구(0.23%) 순으로 다른 구에 비해 증가폭이 높았다.
이와 함께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주 대비 0.04%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전주 대비 0.08% 오르며 양천·송파·마포구 등 대부분 지역이 상승했으며 하락 지역은 없다.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26주 연속 오름세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 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상승(0.07%)했다. 성남 분당구(0.35%), 수원 권선구(0.24%), 용인 수지구(0.22%), 부천(0.21%) 등이 주로 크게 올랐고 하락지역 없이 다수의 지역이 보합을 보였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