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국무총리로 임명된 정세균 총리는 14일 "기업이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먼저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4시 30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신산업에 대한 사후규제 도입과 같은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업가 정신을 고양하는데 정부의 사활을 걸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가 통계상으로 호전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이 피부로 체감하실 수 있도록 민생경제를 살려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치로 사회통합을 이뤄내겠다"며 "정부와 시장, 시민사회가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첨예한 갈등 사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경청하고 국회와는 소통을 넘어 실질적인 협치를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총리는 "사회의 공정을 높이고 나라의 안전을 다지겠다"며 "사회 각 분야의 불공정을 개선하고 보다 튼튼한 사회 안전망 확충으로 불평등과 양극화 해소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교통·산재·자살 등 3대 요인의 사망자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지진과 산불, 태풍과 미세먼지를 비롯한 자연·환경 재난에 대한 안전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