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도교육청과 각각 '협약 체결'
교통공사등 신설기관 포함 논의
道교육연구원장 절차도입 '합의'

경기도의회가 경기도·경기도교육청과 인사청문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

인사청문회를 운영해온 경기도와는 대상기관을 확대하는 협약을, 도교육청과는 경기도교육연구원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 내용의 협약을 각각 맺는다는 계획이다.

14일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도와 도의회는 정책협의회를 통해 합의된 인사청문 절차를 협약에 담을 예정이다.

앞서 도와 도의회는 기존 도덕성 검증절차를 대신해 정책중심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하고 기존 6개 기관에서 12개 기관으로 대상을 늘리는 방안에 합의했다.

이로써 인사청문회 대상기관은 경기도시공사·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연구원·경기문화재단·경기도일자리재단 등 6곳에서 경기도문화의전당·경기관광공사·경기콘텐츠진흥원·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경기복지재단 등이 인사청문 대상 기관으로 추가로 포함됐다.

도의회는 향후에도 경기교통공사,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등 도가 신설을 추진하는 기관에 대해서도 도와 협의를 통해 인사청문 대상 기관에 포함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도교육청과의 인사청문회 협약도 체결된다. 도의회는 도교육청과 인사청문회 도입을 두고 한때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지만 '경기도교육연구원'에 대해서만 인사청문 절차를 밟는 것으로 합의했다. 교육청 산하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은 전국 광역의회 최초의 사례다.

이에 대해 도의회 염종현(부천1) 민주당 대표의원은 "공공기관장에 대한 도의회 차원의 인사청문회는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이어서 협약을 맺고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다음 달 중에 인사청문회 관련 사항들에 대해 협약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