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및 단체협상을 진행 중이던 기아자동차 노사가 2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15일 기아차 노조는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진행된 19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17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안에는 근무형태와 연계한 잔업문제 해결을 위해 노사 양측이 공동으로 TF를 구성해 생산물량 만회 및 임금보전 관련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내용이 담겼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을 10억원 출연하는 내용도 추가됐다.

앞서 노사는 지난해 12월10일 같은 장소에서 16차 본교섭을 진행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기본급 4만원(호봉승급 포함)을 인상하고 성과·격려금을 연봉의 150%으로 하고 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을 지급하는 내용이었으나 노조원 과반이 받아들이지 않아 재협상을 해왔다. 하지만 사측 제시안이 결렬된 안과 크게 다르지 않아 노조가 부분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