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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후 5시 15분께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의 한 주방용기 도매센터 1층 판매용품점 외벽에서 불이 났다. /수원남부소방서 제공

작업장과 주거지에서 소화기가 연이어 큰 화재를 막았다.

지난 14일 오후 5시 15분께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의 한 주방용기 도매센터 1층 판매용품점 외벽에서 불이 났다.

불은 건물 정면에 설치한 처마를 보강하는 전기 용접 작업 중 용접 열이 작업지점의 샌드위치 패널에 붙으며 발생했다.

다행히 연기를 목격한 작업자가 작업 지점 상부를 그라인더로 즉시 절단했고, 소화기로 진화하면서 대형화재를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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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밤 9시 50분께 수원시 영통구의 한 아파트에 불이 났으나 소화기로 자체진화했다. /수원소방서 제공

지난 13일 밤 9시 50분께에도 수원소방서로 수원시 영통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거주자 A씨가 소화기로 자체진화한 뒤였다.

불은 신고자가 냄비에 기름을 넣고 가열하다 자리를 비운 사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스레인지였고, 주방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불을 초기에 진화하지 않았다면 자칫 큰 화재로 번질 수도 있었다.

소방 관계자는 "실제로 경험하기 전까지는 소화기의 중요함이 와 닿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소화기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 올 것이기 때문에 평소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사용법을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