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상인 보듬는 이재현 구청장-이재현 서구청장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전통시장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했다. /서구 제공

올 200억 지원… 2곳에 주차장 등 확충
가좌 '만화' 축산물·정서진중앙 '관광'

인천 서구가 올해 200억원대 예산을 투입해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구는 올해 석남동 신거북시장과 강남시장, 가좌동 가좌시장 등 지역 5개 전통시장에 약 200억원을 투입해 각종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우선 서구는 석남동 신거북시장에 약 120억원을 들여 주차장과 판매시설 등을 새로 지을 계획이다.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신거북시장 주변을 쇼핑특화거리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석남동 강남시장에는 약 47억원을 들여 주차장 확충, 아케이드 자동 개폐기와 화재 알림시설 설치, 시장경영 바우처 지원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강남시장은 지난해까지 정부의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기반시설을 갖췄다.

또 구는 가좌동 가좌시장에 20억원을 투입해 만화를 소재로 한 '문화특화시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가좌동 인천축산물시장, 가정동 정서진중앙시장도 시장 특성을 살린 관광 특화시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서구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는 국비도 지원받는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문화관광형시장' 공모사업에 가좌시장, '특성화 첫걸음시장' 사업에 신거북시장과 인천축산물시장이, '시장경영바우처 지원사업'에 강남시장 등이 각각 선정됐기 때문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최근 이들 전통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을 격려했다. 이재현 구청장은 상인들에게 전통시장 활성화 구상을 밝히며 "사업 지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상인회에서도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