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셋째주, 수원 0.11% ↑ 강세
안양도 매수세 이어져 0.09% ↑
전세, 매물부족 탓 일산등 '요동'

정부의 지난해 12·16 대책으로 서울 등지의 아파트 값 상승세는 이전에 비해 둔화된 반면 경기도는 꾸준히 올라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19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1월 3주차의 경기도 내 신도시 아파트는 1월 2주차 대비 판교(0.10%), 일산(0.04%), 산본(0.04%), 분당(0.03%), 중동(0.02%), 평촌(0.01%), 광교(0.01%)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판교는 삼평동 '봇들마을1단지풍성신미주'와 '판교원마을2단지'가 1천500만~2천500만원 올랐다.

일산은 일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백석동 '일산요진와이시티'와 일산동 '후곡8단지동신', '후곡9단지LG' 등이 500만~1천500만원 상승했다.

산본은 산본동 '가야5단지주공1차'가 250만~500만원 증가했다.

이외 같은 기간 경기도 내 아파트는 남부권 중심으로 가격이 뛰었다. 지역별로는 수원(0.11%), 안양(0.09%), 과천(0.07%), 성남(0.06%), 광명(0.05%), 의왕(0.05%), 남양주(0.04%), 화성(0.04%) 등이 올랐다.

수원은 저평가 지역으로 인식되면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신분당선 수원~호매실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화서동 '한진현대'를 비롯해 매탄동 '매탄주공5단지', '망포동 LG동수원자이III' 등이 500만~1천만원 상승했다.

안양은 매수세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석수동 '아이파크'와 '코오롱하늘채', 관양동 '동편마을3단지', 안양동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 등이 500만~3천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전세 시장도 매물 부족 현상에 요동쳤다. 도내 신도시 전셋값은 일산(0.06%), 평촌(0.03%), 중동(0.02%), 분당(0.01%)이 증가했다.

일산은 일산동 '후곡8단지동신', 주엽동 '강선2단지경남'과 '강선19단지우성' 등이 500만~1천만원 뛰었다.

평촌은 호계동 '무궁화건영'과 '무궁화태영'이 500만~1천만원 올랐고 중동은 '상동동아'가 500만원가량 상승했다.

아울러 수원(0.04%), 고양(0.03%), 남양주(0.03%), 성남(0.03%), 의왕(0.03%), 의정부(0.03%) 등도 같은 기간 상승 곡선을 그렸다. 수원은 천천동 '한일신안', 영통동 '벽적골삼성', 망포동 'e편한세상영통2차'가 1천만원 올랐다.

고양은 식사동 '위시티블루밍5단지', 동산동 '동산마을22단지호반베르디움' 등이 500만원 증가했다.

남양주는 별내동 '미리내마을한화꿈에그린'과 와부읍 '벽산', '두산위브'가 500만~750만원 상승했다. 반면 새 아파트 입주로 공급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평택(-0.03%)과 시흥(-0.02%)은 하락했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대출 규제 강화로 서울 외곽지역이나 수도권 비규제지역, 저평가 지역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국지적인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