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001
미국 포틀랜드 터미널에 양하된 SM상선 컨테이너가 미국 각지로 운송을 기다리고 있다. /SM상선 제공

SM그룹 해운 부문 주력 계열사 SM상선은 미국 포틀랜드 항만에 성공적으로 기항하며 미주노선 강화 및 서부시장 공략을 한층 강화했다고 20일 밝혔다.

SM상선은 PNS(Pacific Northwest Service) 노선 SM칭다오 호(4천360TEU)가 중국 닝보~ 상하이~부산~캐나다 밴쿠버~미국 시애틀을 거쳐 포틀랜드에 입항했다.

정기 컨테이너 선사가 포틀랜드에 서비스를 취항하는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SM상선은 'SM칭다오' 호가 싣고 온 컨테이너 약 200대 가량이 포틀랜드에 양하됐으며 현지 수출 화주들을 위해 약 330대 가량의 공 컨테이너가 항만에 배치됐다고 설명했다.

수출 화물은 주로 자동차 부품, 가구, 생활용품, 의류 등이며 수입 화물은 오레곤 주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목재, 사료와 건초 등이다.

SM상선의 서비스는 철도 등 미국 현지 내륙운송 인프라뿐만 아니라 현지 항공운송 서비스와도 연계돼 물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한동안 정기 선사들의 기항이 끊겼던 포틀랜드에 SM상선이 서비스를 개설하고 기항함으로써 다양한 비즈니스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서비스와 기회 창출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전사적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