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점검·격리병실 확대
오늘 민간 전문가와 머리 맞대
이른바 '우한폐렴' 확진자가 잇따라 경기도에서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가 기존 방역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운영한다. 본부장은 이재명 도지사다.
도는 27일 오후 3시 감염병 위기경보단계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됨에 따라 31개 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고 도지사나 부지사가 주재하는 시·군 대상 영상회의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대응 방침을 전달한다.
선별진료의료기관으로 지정된 57곳에 대해선 현장 점검을 완료하는 한편, 요양원 등 각종 의료기관에 있는 중국인 간병인도 철저히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또 도내 격리병상을 단계별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지금은 명지병원, 국군수도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26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확진자가 추가 발생할 경우 경기도의료원 6곳을 활용할 계획이다.
접촉자 격리시설로 경기도인재개발원을 이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연휴가 끝난 직후인 28일에는 민간 감염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국내 세 번째 확진자는 고양 명지병원, 네 번째 확진자는 분당서울대병원에 각각 격리돼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