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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의회가 '우한폐렴'과 관련 부천시의 대책을 보고받고 있다. /부천시의회 제공

부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정재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와 관련해 지난 28일 부천시보건소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고, "시민을 불안하게 하는 출처 불명의 가짜뉴스가 등장하고 있으니 정확한 상황을 매일 실시간으로 부천시민에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부천시의회 정재현 위원장과 김환석·구점자·김성용·홍진아 의원 등은 부천시의 대책을 듣고, 설 연휴에도 매일 출근해 전염병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보건소 직원을 비롯한 부천시 공무원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의원들은 현재 통장이 진행 중인 주민등록 사실 조사를 미룰 수 없다면 마스크를 우선 지급해 줄 것을 요청했다.

부천에서도 시민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출처 불명의 뉴스가 등장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주문하고, 실시간 상황을 시민에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중국인이 많이 사는 심곡동과 대산동, 부천동, 소사본동을 중심으로 중국어 안내 현수막 게시를 요청하고 중국어 통역이 가능한 1330 안내와 더불어 중국인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간단한 현수막 문구를 주문하기도 했다.

29일부터 설치되는 적외선 열화상 카메라는 우선 이동인구가 가장 많은 부천역과 부천시청 민원실에 설치하고, 추가로 구입하는 4대의 카메라는 역을 중심으로 배치할 것을 요청했다. 일손이 모자라면 의원들도 현장에 나가서라도 돕겠다고 전달했다.

오열과 기침 등 증상이 있을 경우 국가질병관리본부(1339), 부천시청 콜센터(032-320-3000), 중국어 등 외국어 대응 가능 전화(1330)를 이용해 자신의 상태를 알려야 한다.

시의원들은 SNS(페이스북) 등을 통해 "혹시 증상이 있을 경우 바로 병원에 가면 의도하지 않은 민폐가 될 수도 있으니 전화 상담부터 하셔야 한다"고 페북친구 등에게 알렸다.

한편 부천시는 1차로 1만5천개의 마스크를 시청, 365안전센터, 행정복지센터, 노인복지관, 도서관, 100세 건강실 등을 통해 배부한데 이어 추가로 2만개의 마스크를 시민에게 무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