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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28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민관 합동 전문가 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한 가짜뉴스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키로 했다. 화성시 역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도지사는 31일 자신의 SNS를 통해 "SNS, 커뮤니티 등에 보고서 양식의 경기도 확진환자 문건이 확산됐는데 확인 결과 조작된 '가짜뉴스'로 판명났다"며 "불안 정서를 자극하는 근거 없는 가짜뉴스를 엄단하고,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 확진 환자는 2명이고 관리 중인 접촉자는 누적 167명으로, 어제와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부터 성남·화성에서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는 내용을 담은 도청 공문서 양식의 문건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됐다. 도는 "내용이 사실이 아닐 뿐더러 문건을 작성하지도 않았다"며 해당 문건이 허위라고 설명했다. 화성시 역시 시민들에게 "화성시 확진자 발생은 사실이 아니다. 이번 가짜 문건과 관련해 화성시에서 수사의뢰 예정임을 알려드린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도는 이날 보건건강국장 브리핑을 통해 고양 명지병원에 격리된 국내 3번 환자의 일산지역 이동경로를 추가로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잘못된 정보로 인한 막연한 불안감과 무분별한 공포 해소를 위해 투명하고 신속하게 경과를 공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