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수 없는 정기점검등 10개 요구
강화해안로 연결 조속 진행 지적


인천시의회가 지난해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고의 재발 방지 대책과 개선 방안을 담은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활동 결과 보고서를 채택했다. 시의회는 초동대처 미흡과 매뉴얼 부재로 이번 사태가 확산했다고 보고 10가지 분야 개선을 요구했다.

인천시의회는 지난달 31일 제259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수돗물 적수 사고 관련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활동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김진규 부의장을 위원장으로 한 특위는 지난해 6월 27일부터 12월 13일까지 활동해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상수도 행정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책 마련을 위한 권고안을 마련했다.

특위는 ▲수계전환과 단수 없는 정기점검 실시 ▲상수도 관망 청소 시스템 구축 ▲상수도사업본부 인력 체계 개선 ▲학교 급식실 정수기 필터 설치 ▲상수도 행정 정보 투명 공개 등 10가지 개선을 요구했다.

특위는 이날 채택된 보고서 총평을 통해 "잘잘못을 가리기보다는 그동안의 수돗물 공급 및 관리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지원을 해야 될 부분과 잘못된 부분들은 가감 없이 개선하고 관철해 나가는데 목적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날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는 윤재상 의원이 강화도의 거첨도~약암리 도로개설공사와 강화해안순환도로 연결 사업 등 주요 도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최대한 빨리 사업을 진행해서 시민의 이동 권리와 편의를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경서 의원은 미추홀구 용일사거리 버스셸터 설치, 미추홀퍼스트아파트 주민 5천 세대 입주에 따른 제물포역 등 연결 버스노선 개설 등을 요구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시정 보고를 통해 "시민 사회와 더불어 탄탄한 중장기 기반 마련으로 미래에 대한 확신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2020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임시회에서 인천대학교 지원 재협약 동의안, 수소산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35건의 조례안 등을 처리할 계획이다.

/김민재·윤설아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