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리에 앉은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YONHAP NO-2624>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 회동 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왼쪽부터), 자유한국당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원내수석부대표가 3일 국회에서 2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 교섭단체는 3일 민생법안 처리와 선거구 획정 등을 위한 2월 임시국회 개회에 합의했다.

윤후덕 더불어민주당·김한표 자유한국당·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회동 후 브리핑에서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대해 이같이 협의했다고 밝혔다.

여야는 2월 임시국회를 30일 회기로 열고 교섭단체 대표연설, 대정부질문, 상임위원회 활동에 이어 본회의에서 쌓여있는 주요 민생 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여야는 또 노태악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위를 민주당 6명, 한국당 5명, 바른미래당 1명, 비교섭단체 1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특위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기로 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검역법 개정안 등 244개 법안이 각 상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지연되고 있는데, 이번 국회에서 처리됐으면 한다"며 "민생법안을 먼저 중점 처리하고 성과를 각 정당이 공유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당적으로 신종코로나 국회대책특위를 구성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다"며 "경찰개혁 관련 법안 처리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한국당에서는 지난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서의 예산안 날치기와 선거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날치기에 대해 민주당의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여야 3당은 원내수석부대표 간 소통 채널을 통해 임시국회 의사일정 후속 협의를 이어나간 뒤 이를 토대로 원내대표단 회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