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7만4천명↑ 48만 1천명
정부 갭투자 대책 탓 증가세 꺾여

정부가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축소하면서 지난해 신규 임대주택 사업자 규모가 전년 대비 절반 가량으로 감소했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신규 등록된 임대주택 사업자는 7만4천명이며 전체 임대사업자는 총 48만1천명으로 늘었다. 신규 등록 사업자는 전년 14만8천명에 비하면 50.1% 감소했다.

정부가 등록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계속 축소하고 갭투자 억제 대책을 내놓음에 따라 신규 임대 등록자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 등록한 임대사업자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5만6천명으로 전년 11만4천명에 비해 50.9% 감소했다. 지방은 신규 등록한 임대사업자가 1만8천명으로 전년 3만4천명보다 47.3% 감소했다.

지난해 늘어난 등록 임대주택은 14만6천채이며 지금까지 등록된 임대주택은 총 150만8천채다. 신규로 등록된 주택은 전년 38만2천호 대비 61.9% 줄었다.

수도권에서 신규 등록된 임대주택은 10만2천채로 전년 26만8천채 대비 61.8% 감소했고 지방은 4만3천채로 전년 11만5천채 대비 62.2% 감소했다.

지난해 신규 등록된 주택 중 공시가격이 있는 주택(7만채)을 공시가 구간별로 분류하면 3억원 이하 주택이 3만6천채(52.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3억원 초과 6억원 이하는 2만2천채(31.5%), 6억원 초과는 1만1천채(16.3%)다.

/이준석기자 l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