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연수구·중구와 함께 51억 투입
맞춤형 재활용 분리·수거사업 추진

올해부터 수도권매립지 반입 생활폐기물의 양을 제한하는 '반입 총량제'가 시행된 가운데, 인천시가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생활폐기물을 줄이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인천시는 연수구와 중구를 '생활폐기물 재활용 배출·수거체계 개선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재활용 배출·수거 체계를 개선해 생활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단독주택과 다세대 주택가를 대상으로 한다. 대규모 공동주택은 재활용 배출·수거 체계를 잘 갖추고 있는 데 반해 단독주택이나 다세대 주택은 재활용을 위한 거점시설이 없어 재활용품 분리배출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시는 연수구·중구와 함께 51억원(시·구비 포함)을 투입해 단독·다세대 주택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재활용 분리배출·수거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시는 기초자치단체별 거점 분리배출시설을 설치하고, 각 세대에 비닐·캔·플라스틱 등 품목별 재활용 전용 봉투를 보급할 방침이다.

또한 지역이나 거점별로 재활용 분리배출을 돕도록 안내할 수 있는 자원관리사도 새로 채용해 교육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4월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10월 중 사업 추진 성과를 분석해 10개 군·구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올해부터 시행하는 수도권매립지의 생활폐기물 반입 총량제에 군·구가 적극 대비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는 폐기물량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을 위한 용역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올 상반기 중 '쓰레기종량제 봉투가격 현실화' 용역을 진행, 종량제 봉투 가격 현실화에 따른 효과 분석과 재활용 증가 유도를 위한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